박지원 "산 자의 잘못으로 179분 유명 달리해…"

무안공항 합동분향소 참배…"특별법 제정해야"

3일 오후 박지원 국회의원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무안국제공 분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무안=뉴스1) 전원 박지현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3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박 의원은 이날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한없는 슬픔과 실의에 빠져 있는 유족들을 위로하고 고인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는 "무안종합스포츠파크 합동분향소에 들어서니 179분의 영정! 너무 슬프다"며 "산 자의 잘못으로 179분이 유명을 달리하시다니"라고 적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무안공항 슬픔 그 자체다"며 "유족들의 임시 숙소인 텐트 사이를 건너 종합빈소와 영정 사진들을 보니 세월호 학생들도 오버랩된다. 사연마다 슬픕니다"고 거듭 애통함을 표했다.

박 의원은 "유족 대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조인철 의원과 위령탑 추모 공원 조성 문제, 특히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 체계 있는 후속 조치를 했으면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에게 박 장관과 함께 건의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