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탑 무장애길 '땅끝 꿈길랜드' 조성

명현관 군수 "땅끝관광지 제2의 도약"

땅끝 꿈길랜드 조성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땅끝마을에서 땅끝탑까지 계단이나 경사지 없이 누구나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조성했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공사를 마치고 무장애 걷기길 '땅끝 꿈길랜드' 조성이 완료됐다.

땅끝관광지는 조성 이후 3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되고 땅끝탑까지 가는 일부 구간은 계단과 경사지로 조성돼 있어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땅끝 꿈길랜드는 땅끝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출발해 땅끝탑까지 이르는 길로, 이번 공사를 통해 350여m 산책로를 보행이 편하게 정비하고 쉼터와 포토존,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그늘쉼터를 설치했다.

땅끝스카이워크가 위치한 지점부터는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450m 데크길이 이어져 땅끝의 해양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모든 길에는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 땅끝 관광지에 방문하거나 땅끝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의 장소를 만들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땅끝마을과 땅끝탑 등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브랜드 가치를 만들기 위해 땅끝 꿈길랜드를 조성했다"며 "이번에 조성된 무장애 길을 계기로 땅끝관광지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반도의 시작 땅끝마을에는 북위 34도 17분 32초, 우리나라 땅끝지점에 땅끝탑이 조성돼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땅끝전망대와 세계 6대륙의 땅끝지점을 축소해 만든 세계의 땅끝공원, 땅끝바다로 뻗어나간 41m 스카이워크 등도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