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참사' 무안군에 고향사랑기부 급증…3일간 11억원
전년도 3배에 달하는 15억원 모금
-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전남 무안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이 약 15억 원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무안군에 따르면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도 모금액 5억 2600만 원의 3배에 달하는 15억 원가량 모금됐다.
사고가 난 직후인 지난해 12월 29~31일 사흘간 모금액은 약 11억원으로 무안군 전체 기부금의 73%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기초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로 정확한 기부금 집계는 1월 중순쯤 완료될 예정이다.
사고 발생 직후 주요 SNS를 중심으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무안을 돕자'는 움직임이 퍼져 기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3일간 모금이 폭주해 정확히 집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기부액도 늘어날 것이다" 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기부금인 만큼 재난극복과 피해 가족의 아픔을 덜어 드리는데 귀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총액은 시행 첫해인 2023년(650억원)보다 증가한 약 8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부 건수도 약 79만 건으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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