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가족대표단-정부, 분향소 연장 운영·합동 위령제 논의
대표단 "49재 지나는 2월15일 현장에서 위령제 지냈으면"
박상우 국토부장관 "합동위령제 반드시 치를 것"
- 최성국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 위령제가 논의되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 가족대표단은 3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내일 밤이면 국가 애도기간이 종료된다. 희생자 수습이 길어지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에 49재까지 분향소 운영 연장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가족대표단은 "전남도와 광주시에서라도 현재 합동분향소를 49일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공항 1층에 위치한 합동분향소도 49일간 현 자리를 유지한 뒤 적정한 위치에 옮기는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합동 위령제, 합동 장례 등도 논의 중"이라며 "사고 발생일로부터 49일이 지나는 날이 2월 15일이기에 그날 유가족들이 사고현장에 들어가 위령제를 지냈으면 한다. 유족들과 의견을 취합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이날 오전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합동위령제는 반드시 치를 것이며 가족대표단과 시기를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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