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참사' 무안국제공항 7일 다시 열리나?
[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철저한 조사 최우선"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남 무안국제공항 폐쇄가 7일까지 예정된 가운데 언제쯤 재개항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일 브리핑에서 사고 비행기의 엔진 수거와 관련해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당장은 말씀 드리기 곤란하다"며 "자료 수집 순서에 맞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이 다시 개항을 하려면 잔해를 다 제거해야 한다는 질문에 "철저한 조사가 최우선이다"며 "조사에 필요한 자료수집 같은 것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시간과 연계해 공항 재개항 시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국토부는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지난 1일 오전 5시까지 1차 폐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7일 오전 5시까지로 추가로 폐쇄 기간을 연장했다.
현재 수습당국은 사고지점에서 수거돼 소유자가 확인된 유류품 200여 개에 대해 유가족 인계 절차를 밟고 있다.
아직 사고 현장에는 사고 비행기 잔해 등이 흩어져 있는 가운데 유류품 등 수거 작업과 합동 조사단의 사고 원인 조사가 병행되고 있다.
경찰 과학수사대는 로컬라이저에서 중장비로 여객기 잔해를 들어 올리며 로컬라이저 시설을 현장 감식 중이다.
국토부가 철저한 자료 수집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면서 무안공항 재개항 시기가 계획했던 7일에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조사가 마무리돼야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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