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닷새째…유류품 인계·희생자 첫 발인
- 최성국 기자, 이승현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이승현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닷새째인 2일 여객기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가족 품으로 전달된다.
수습당국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지점에서 수습한 유류품 1000여 점 중 200여 점을 이날부터 유가족들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유류품 대부분은 네임택이 붙어 있는 여행가방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일부 전자기기도 수거됐는데 일부는 소유자 확인을 마친 상태다.
전자기기의 경우 유가족 입회 하에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거쳐 참사 발생 원인 분석 등 수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당국은 유류품 추가 수습 작업도 이어나간다.
전날 당국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경찰 37명, 소방 16명의 인력을 투입해 현장의 사고 수습 및 유류품 등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는 희생자의 첫 발인식도 엄수됐다.
179명의 희생자 전체에 대한 신원 확인은 마무리됐지만 24명만이 검시·검안을 마치고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당국은 국과수에서 DNA 감식 결과가 나오는대로 유가족들에 전달, 장례 절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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