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유족 모욕글 잇따라…경찰 3건 수사

비하·모욕 등 107건 차단·삭제…전남청 "엄정 대응하겠다"

3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미국 연방항공청, 교통안전위원회, 보잉 등 한미합동조사 관계자들이 사고 여객기와 충돌로 부서진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경찰청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에 유족을 모욕하는 게시글 3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온라인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을 모욕한 게시글을 확인,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기준 수사 대상에 오른 게시글은 3건이다.

한 작성자는 온라인에 "유족들은 보상금 받을 생각에 싱글벙글이겠다" 등 고통을 겪는 유족들을 모욕했다.

경찰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게시글을 확인, 즉각 조치에 들어갔다.

참사 희생자들과 유족을 모욕하는 게시글이나 댓글도 대거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련 글 107건을 삭제·차단했다.

각 사이트 운영자들도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앞으로도 희생자 및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관용없이 적극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