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합동분향소 방문해 희생자 참배… 사흘 연속 방문

"대책도 없이 와서 방송 찍는 것 아니냐" 유족 항의도 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무안=뉴스1) 박지현 이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오후 10시쯤 무안을 찾았다.

이 대표는 참사가 발생한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공항을 찾아 유족들의 애로를 청취했다.

무안을 찾은 이 대표는 공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 대표는 헌화를 마친 후 분향소에 걸려 있는 영정 사진을 3분간 바라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분향소를 나온 이 대표에게 한 유족이 "사고 현장 하나도 치우면 안 된다. 못 하나도 치우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고 이 대표는 "알겠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표는 유가족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로 들어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다.

이 대표의 방문에 대해 유족의 항의도 있었다.

한 유가족은 "아무런 대책도 준비 안 해오면서 행사 때마다 인사한다"며 "방송만 찍고 가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우리는 어떻게 사느냐. 답을 가져와 달라"며 오열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