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개 섬 품은 낭만 여수, 대규모 국제박람회로 재도약 꿈꾼다
내년 9월~11월 섬박람회…최대 2479억 규모 연계사업
콘텐츠 발굴 지속, 주행사장 본격 설치…"홍보 강화 절실"
- 김동수 기자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내년 9월 개막한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박람회가 치러지는 만큼 성공 개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수시는 지난해 섬박람회 밑그림을 완성하고 올해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는 등 섬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섬박람회 예산 676억 확보…최대 2479억 연계사업
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와 관내 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섬박람회는 30개국 300만 명의 내·외국인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사업비는 676억 원(국비 64억 원, 도비 160억 원, 시비 332억 원, 사업수입 120억 원)이다.
여수시는 추가로 연계사업 등 32개 부서 71건의 사업을 추진해 총 2479억 원 규모의 예산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계사업으로 축제 분야 △세계음식관광포럼 △섬 대탐험 챌린지 △반려동물 동행 페스티벌 △남도 주류 페스타 등이며, 관광지 개발 분야 △여수밤바다 리뉴얼 △돌산 평화 테마촌 관광자원 재생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전시·공연·체험 등 사업 구체화…콘텐츠 지속 발굴
여수시는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한 섬박람회를 여는 만큼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축제 무대가 광범위한 만큼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사업을 구체화하면서도 추가적인 콘텐츠 마련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현재 주요 콘텐츠로 섬 관련 주제관인 '이머시브 미디어 터널', 'LED 그래픽 사이니지', '섬 생태계' 등을 추진 중이다.
공연은 'Island Big History X 멀티미디어 쇼', 'K-아일랜드 오딧세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체험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UAM 드론택시', 섬과 섬을 다리로 잇는 '일레븐브릿지 런 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관광 프로그램으로는 '바다 위 일루미네이션', '여수 섬섬길 교량관'을, '스웨덴-구스타프 스콜', '인도네시아-셸랏 세가라', '필리핀-티니클링' 등 섬 보유국의 전통 춤을 선보이는 장도 마련된다.
'365 아일랜드 호핑 투어', '섬크루즈' 등 바다에 아름다움과 해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하반기 주행사장 조성 등 2026년 미래 청사진 본격화
섬박람회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 일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조성 공사가 이뤄진다.
현재는 국제행사를 직접 운영할 대행사 선정과 함께 온·오프라인 홍보채널 확대, 핵심 콘텐츠 마련, 고품질 전시연출 등 프로그램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관 연출, 지자체와 기업, 해외 참가국 유치 등이 확정될 경우 2026년이면 섬박람회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모지구는 여수의 365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인 돌산에 위치해 있어 섬박람회를 개최하기엔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총면적 18만 4302㎡에 달하는 넓은 부지로 규모 있는 행사 추진과 다양한 프로그램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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