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사흘째 희생자 6명 장례 절차…"32명 시신 인도 가능"

연고지 광주·서울 장례식장 이동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애도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에 접어들면서 희생자 179명 중 6명의 장례 절차가 진행중이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2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희생자 중 1명이 신원 확인, 검시·검안 과정을 거쳐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또다른 유가족 1명이 시신 인도를 받았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해 광주의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앞서 전날 인도 절차를 밟은 4명은 연고지에 따라 서울과 광주 장례식장으로 분산 이동됐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 중 6명이 장례 절차를 밟게 됐다.

다만 장례식장으로 안치된 한 희생자의 경우 여객기에 동승했으나 아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다른 가족 희생자와의 합동 장례를 위해 장례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수습당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희생자 179명 중 32명(장례 절차 진행 6명 포함)은 유가족 시신 인도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시신 훼손이 심해 검시·검안 등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당국은 내년 1월 6일쯤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유가족 시신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들은 정부가 마련한 냉동 컨테이너에 안치돼 있는 상태로, 4명은 아직까지 신원 확인 과정을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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