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영락공원 화장장 운영시간 연장…"참사 장례 지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오전 7시∼오후 5시…2회 증설

강기정 광주시장이 31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2.31/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장례 지원을 위해 영락공원 화장장을 2시간 연장 운영한다.

광주시는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 주재로 '제5차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회의'를 열어 참사 일일 점검과 함께 희생자 장례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광주와 전남·전북 등 호남권 화장장 현황을 파악해 공유하고, 영락공원 화장장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38기의 화장로를 가동하던 것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회 증설해 총 55기의 화장로를 가동한다.

광주시는 무안국제공항에 유족지원단 상황실을 운영하고, 피해자 이송 결정 등 상황 관리와 유족 애로사항을 지원한다.

희생자 이송 전 장례식장에 전담 공무원을 현장 배치해 유족에게 장례 절차 안내와 시설 이용 등을 신속 지원한다.

참사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통합돌봄도 지원한다. 유가족 1대1 전담 공무원이 돌봐야 할 가족이 있는지를 파악해 친인척 가사와 식사를 제공한다. 공항 내 미취학 어린이 등을 위한 가족 돌봄 장소를 마련하는 등 돌봄 도우미도 지원한다.

유가족과 피해자의 심리 회복 지원과 긴급 생활 안정 지원에도 나선다.

재해로 인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이 필요한 유가족이나 동행인 등 간접 피해자들의 정신적·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문가 상담을 지원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유가족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장례 지원 등 불편 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직자 모두 가족의 마음으로 이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