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사고 수습·유가족 지원에 행정력 집중"

자원봉사, 현장상황 통제와 유가족·응급의료소 지원

무안국제공항에서 무안군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과 관계자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무안군 제공)/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무안군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무안국제공항 내 현장상황실을 중심으로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31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내에 마련한 현장상황실을 중심으로 8개 반을 구성해 유가족 지원, 응급의료소 운영, 합동분향소 관리, 식사 관리, 피해자 가족 지원, 장례 지원, 구호물품 관리 등 총력 지원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임시영안소에 냉동컨테이너를 설치해 시신 176구 임시안치와 피해자 가족을 위한 PC와 프린터, 음식물쓰레기를 설치하고 청소인력을 보강했다.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는 설치 첫날인 30일 2295명 추모객이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지역사회도 힘을 모아 유가족 지원에 나서고 있다.

30일 기준 15개 기관·단체에서 음료, 간식 등 물품을 전달했고 자원봉사에 465명이 참여해 유가족 위로와 추모객 안내, 식사대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슬픔을 함께 나눴다.

무안군은 전 직원 비상체계를 유지하며 피해자 지원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피해자 가족 분야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산 군수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대응하겠다"며 "피해자 가족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