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에 녹아내린 '알루미늄 특수강'…기체 흔적 '참혹'

[무안 제주항공 참사] 물품수색·사고원인 조사 이어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유류품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3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국제공항에 추락사고 사흘째인 31일 오전. 179명이 숨지는 끔찍한 참사가 발생한 사고 여객기 주변에서는 소방대원들의 물품 수색과 사고원인 조사가 이어졌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날부터 수색 작업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으며 야간에도 조명차 9대를 전국에서 동원해 수색을 계속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작업과 함께 주요 물품 수색 등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당시 폭발에 녹아버린 기체 흔적은 여전히 참혹한 상황이다. 기체가 알루미늄 특수강으로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녹아내리는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희생자들의 귀중품이나 여권, 신분증 등 주요 물품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희생자 가족의 슬픔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엄숙하게 수색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끝나는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사고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