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79명 중 174명 '신원 확인'…희생자 4명 장례절차(종합)
신원 미확인 사망자 5명 "정밀 검사 필요"
검시 마친 희생자 28명 이날 오후 중 추가로 장례절차 가능
- 최성국 기자, 박지현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박지현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사망자 179명 중 174명의 신원 확인이 마무리됐다. 수습당국은 이미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4명을 포함해 총 32명이 이날 검시·검안을 마치고 장례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희생자 179명 가운데 4명은 장례를 위한 유가족 시신 인도절차를 마쳤다. 신원 확인과 검시·검안이 된 고인 28명도 유족 동의를 받으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장례 절차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원 확인이 현재까지 안 된 고인은 5명으로, 이 분들은 여러 가지 사유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신원을 확인해 이날 중으로 신원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희생자들은 이날 새벽 설치가 마무리된 냉동 컨테이너 11대에 안치되고 있다.
검안·검시가 마무리되고 유가족 인도 절차가 끝난 희생자 4명(한국인 3명·태국인 1명)은 유가족들이 연고지별로 장례를 치른다. 한 고인은 여객기에 동승한 가족이 수습되지 않아 장례가 미뤄졌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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