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 긴급 대책 추진
국가애도기간 조기 게양, 행사·모임 자제 당부
전남교육청 교직원·학생 등 8명 희생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교육청이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 교직원 및 학생 피해자 가족 지원과 학교 응급심리 지원, 학생생활지도 강화 등의 긴급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전남도청 상황실과 사고 현장의 유가족 대기소에 직원을 파견, 피해자 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트라우마 예방 전문상담 및 심리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또 2025년 1월 4일까지의 국가애도기간 운영에 따른 조치 사항으로 각급 기관 조기 게양, 교직원 애도 리본 패용, 행사 또는 모임 자제, 불요불급한 국내외 출장 자제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청사 내 교육지원센터에 자체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일상생활 지도, 학교응급 심리지원 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애도문을 발표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큰일을 당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난관을 헤쳐갈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또 "교육 현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학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전남교육청에서는 본청 및 일선 학교 교직원 5명과 고교생 2명, 초등생 1명 등 모두 8명이 희생됐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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