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181명 중 사망자 179명 모두 수습…사고 11시간 만
[무안 여객기 참사] 소방, 야간 수색 통해 마지막 실종자 사망 확인
생존자 2명 그쳐…신원 확인 절차는 별도 시간 소요
- 최성국 기자, 이수민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이수민 기자 = 29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탑승객 181명 중 사망자 179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확인됐다.
생존자는 이날 오전 구조된 2명에 그쳤고 나머지 179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8시 38분쯤 야간 수색 작업을 거쳐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2명을 찾았다.
소방청은 소방 490명, 경찰 455명, 해경 27명, 시군청 50명, 의용소방대 50명, 군 340명, 유관기관에서 150명 등 총 1562명을 투입해 수습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폭발사고의 사망 탑승객 전원이 모두 수습됐다. 사고 발생 약 11시간 만이다.
생존자는 22세 남성 승무원 1명, 25세 여성 승무원 1명이다. 이들은 비교적 파손이 덜한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다.
승객 수습은 마무리됐으나 발견된 시신들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사망자 179명 중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탑승객은 65명이다.
미성년자들의 경우 지문 대조가 불가해 가족들의 DNA 채취가 필요하다. 당국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 머무는 유가족들을 상대로 한 DNA 채취를 시작했다.
다만 희생자가 다수인 만큼 마지막 신원 확인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르면 30일에 시신 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신 검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안팀이 일괄 진행할 방침이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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