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사 끝내고 떠났던 해외여행인데…농민들도 다수 희생

[무안 여객기 참사] 전남농협 "조합원 17명 사망"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으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운데는 농민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에 따르면 해당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전남본부 소속 농협조합원 17명이 희생됐다.

화순농협 조합원 4명을 비롯해 화순축협, 화순 동복농협, 나주 다시농협 등이다.

일부 농협 조합원의 경우 가족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동체착륙을 하던 중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는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오후 7시 현재까지 수습된 사망자는 177명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