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2명 어디에…신원 확인 시간 소요, 유족들 공항 못 떠나

[무안 여객기 참사] 무안군 텐트 200동 공항 내 설치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국토부와 소방서 관계자들이 여객기 추락 사고 유가족들에게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김종훈 박지현 기자 =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이 야간 수습 작업으로 전환, 신원 확인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유가족들이 공항 내부에서 밤을 지새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7분 기준, 추락 사고가 벌어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탑승객 181명 중 177명의 사망자가 수습됐다. 생존자 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남은 2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현재까지 지문 대조 등의 방식으로 60명의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성년자의 경우 지문 대조를 통한 신원 확인이 어려워 DNA 분석법이 사용된다.

당국은 현장 상황상 사망자의 신원 확인 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무안군은 유가족들의 건강 등을 위해 국제공항 안에 임시 텐트 200여개를 설치한다.

공항 인근 숙박업소를 통한 숙박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시각각 사망자가 늘어나고 신원 확인을 통한 가족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유가족 일부는 실신, 소방당국에 의해 이송됐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