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 8명 실종' 전남교육청 간부·언론사 출신 마을이장(종합)

[무안 여객기 참사]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해 실종된 전남 순천시민이 총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전남 순천시에 따르면 매곡동과 별량면 등에 거주하는 시민 8명이 이날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한 제주공항 여객기에 탑승했다.

이들은 연말 방콕 여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매곡동에 사는 A 씨(49)는 전남도교육청 소속 공직자로 2019~2020년쯤 사무관에 승진한 이들과 동기 모임으로 해외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별량면에 거주하는 B 씨(72)와 C 씨(71·여) 노부부도 연말 방콕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언론사에서 근무를 하다 퇴직한 뒤 별량면 한 마을에서 이장으로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연동과 도사동에 사는 두 부부(4명), 삼산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1명도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시는 실종자 외에도 순천 지역에서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시민이 있는 지 등을 파악하고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병원 응급실은 고압산소치료를 위한 준비 등 14개 병상 협조를 구해 놓았다"며 "공중보건의 및 보건소 직원들을 비상대기 하는 등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무안공항에 착륙하려다 공항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에는 승무원 2명만이 구조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27명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