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사고수습지원단 실치…"안타깝고 참담"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회는 제주항공 7C 2216편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수습지원단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입장문을 내고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믿을 수 없는 사고 소식에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을 가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명구조, 유족 지원, 부상자 회복 등의 사고 수습이 신속하고도 충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광주시의회 사고수습지원단'을 설치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한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실 탑승자의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무안행 여객기 제주 2216편이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여객기 비상 착륙 도중 활주로 끝단 구조물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은 구조됐으나 96명이 사망하고 83명이 실종됐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은 전남교육청 간부 5명과 태국으로 현장 학습을 간 학생을 비롯해 광주·전남 시·도민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