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추락 여객기, 여행사서 '크리스마스 상품'으로 관광객 모집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여행사에서 모객을 통해 운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이날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했다.
해당 여객기는 국내 여행사 2곳에서 관광객을 모집, 전세기를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인 2명은 개별적으로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지난 25일 무안공항을 출발해서 일요일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2022년 12월 태국과의 협약을 통해 진행하기로 한 전세기가 아니라 여행사에서 관광객을 모집, 전세기를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전남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이 탑승했다. 내국인이 179명이며 외국인이 2명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운항 중 항공기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불발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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