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5일' 크리스마스 방콕 여행객들 '참변'…여행사 전세기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불시착해 폭발 화재사고가 난 여객기에는 대부분 크리스마스에 맞춰 태국 방콕으로 3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던 탑승객들이 탔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기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탑승객 중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이다.

여행사가 자체적으로 크리스마스 여행객을 모객해 해당 항공기를 임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공항에서 방콕행 전세기는 이달 8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주 4회 운영되고 있다.

여객기는 조류와 날개 부분을 충돌한 여파로 랜딩기어가 작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 속도를 다 줄이지 못하고 공항 내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당국은 탑승객 1명, 승무원 1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여객기 잔해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