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7㎝' 광주·전남 밤사이 많은 눈…낙상·교통사고 4건

구례 노고단도로 14㎞ 등 도로 4곳 통제

28일 오전 6시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아파트에서 밤사이 내린 눈이 쌓여 있다.2024.12.28/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밤사이 광주와 전남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7㎝의 눈이 내렸다.

2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광주와 전남 담양, 장성, 함평, 영광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주요 지역별 적설량은 곡성 옥과 10.7㎝, 담양 10㎝, 광주 풍암 7.9㎝, 화순 7.7㎝, 함평 5.7㎝다.

이번 눈으로 인한 피해 접수 신고는 광주 4건(낙상 2건, 교통사고 1건, 안전조치 1건)이었고, 전남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4시 48분엔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에서, 비슷한 시각 서구 치평동에서 도로를 걷던 행인이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지역에선 구례 노고단도로 14㎞와 장성 양고살재 1.7㎞, 화순 돗재 6.8㎞, 화순 삭재 2.3㎞ 등 도로 4곳이 눈으로 통제됐다. 해상 25개 항로와 지리산과 무등산 동부 등 국립공원 2개소도 통제 조치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붕괴·전도·결방·미끄럼·고립 등 5대 눈길 피해를 대비해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5㎝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까지 많은 눈이 쌓이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