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누적액 25억원 돌파

우승희 군수 "기부금, 군민 삶 바꾸는 기적"

영암군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지정기부 (영암군 제공)/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올해 고향사랑기부금 누적액이 25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2억 3000만 원 넘게 모금해 전국 기초지자체 2위의 실적을 달성한 영암군은 올해도 다양한 지정기부와 기금사업으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암의 대표 고향사랑기금사업은 지난해 개원해 전국에 알려진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이다.

고향사랑기금으로 20년 만에 소아청소년과를 열어 광주나 목포로 2시간 이상 걸려 원정 진료를 다니던 부모와 아이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지난해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로 '엉덩이 기억상실증 회복 프로그램', '엄니, 영암극장 가시게' 2건의 기금 사업도 선정해 추진했다.

참여자 97%가 만족도를 보인 엉덩이 기억상실증 회복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노년기 근 감소증 예방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으로 총 3개 복지회관에서 103명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95% 만족도를 기록한 엄니 영암극장 가시게 사업은 마을 어르신들을 영암읍 영화관까지 버스로 싣고 와 영화를 보여주는 효도 프로그램이다.

군은 취약계층에게 2.5톤 세탁차량이 찾아가 빨래해 주는 '기찬 이동빨래방 운영 사업' 시행도 앞두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전국에서 보내주신 고향사랑기부금이 영암군민 삶을 바꾸는 기적을 만들고 있다"며 "더 많은 분들이 영암에 고향사랑기부해 연말정산 혜택과 함께 풍성한 답례품 선물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