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반려동물 장례시설 들어선다
광산구 삼도동에…영업 신청서 접수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지역 최초의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건립된다.
광주 광산구는 삼도동의 동물 장례시설 업체인 A사가 영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법적 허가 기간인 15일 이내에 시설 적격 여부 등을 살핀 뒤 영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결격사유가 없다면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이내 영업 여부가 판가름난다.
영업 허가가 날 경우 광주 최초의 반려동물 장례시설로 광산구는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해당 업체는 2022년 반려동물 장례시설 건립을 위해 광산구에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입지 여건 부적절 등을 이유로 불허됐다.
업체 측은 광산구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9월 1심에서 승소했다.
광산구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업체 측의 승소 판결이 확정, 용도변경이 이뤄지게 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다음 주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영업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민간 사업자가 광산구 송학동에, 2021년에는 광주시가 영락공원 등에 반려동물 장묘시설 설립을 추진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광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은 동물의 사체를 동물병원에서 의료 폐기물로 처리하거나 생활쓰레기 봉투 등에 넣어 배출해오고 있다.
화장을 위해서는 동물 장묘시설이 있는 전남과 전북 등지로 원정을 가고 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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