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사업비 200억원 확보
문화적 지속·가능성과 사업 비전 높이 평가
김희수 군수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J-컬처' 만들겠다"
- 조영석 기자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돼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진도군은 '민속문화의 섬, 진도'를 비전으로 삼아 고유한 전통과 민속문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목표로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지정 사업이다.
진도군은 2023년 12월 29일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된 후 지난 1년간 예비 사업 추진과 조성계획 컨설팅,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진도군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민속문화예술로 만드는 진도살이의 미래풍경'이라는 목표 아래 진도문화도시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핵심 사업으로 '프로듀스 진도(남도명인 예학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350명의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 민속문화의 가치와 정수를 전달하는 교육과 실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삼락장터'와 'K-민속문화 글로컬 도시축제'를 통해 도시 기반 장소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참여형 문화공간과 축제의 장을 조성했다.
특히 진도군은 시(詩)·서(書)·화(畵)·창(唱) 등 지역의 민속문화 가치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갤러리' 운영 등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지역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진도군은 문화적 지속·가능성과 사업 비전을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김희수 군수는 "1년간 추진했던 예비 사업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200억 원의 사업비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환경을 조성, 독창적이고 풍요로운 진도의 문화가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 받는 'J-컬처(진도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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