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새해 도민과 '더 위대한 전라남도' 만들 것"
국립의대 설립 단초 마련 등 올해 성과로 꼽아
새해 민생안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특별자치도 추진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6일 "올해는 통합대 국립의대 합의·특구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새해에는 올해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더 위대한 전라남도'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송년 기자간담회서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단초 마련 △첨단전략산업 기반 조성 △농어업 글로벌 대전환 선도 △대규모 SOC 확충 물꼬 등을 올해 성과로 꼽았다.
김 지사는 "하지만 이런 역사적인 성과에도 불법 비상계엄 사태로 지역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을사년 새해에는 '더 위대한 전라남도'를 비전으로 △행복한 전남 △기회의 전남 △문화가 있는 전남을 위해 분야별 핵심 시책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도는 내년 서민경제를 살리는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185억 원 투입하는 긴급 민생안정대책 추진과 3500억 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율 10%로 확대, 경영안정자금 1500억 원 추가 및 이자 차액 지원 등을 진행한다.
차세대 첨단전략산업을 통한 혁신성장에도 힘을 쏟는다. 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000개, 연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까지 늘리는 333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미래혁신 펀드 1조 원 확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등이다.
미래 에너지산업 선점에도 나선다.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 선도사업 착공 △1조 원 규모 해남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조성 △전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을 추진한다.
전남 농수축산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 도는 2026년까지 농수축산물 수출액 10억 불을 달성해 대한민국 생명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지구 △AI 첨단축산업 융복합밸리 조성△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등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내년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라남도 문학박람회 개최 △전라남도 문학관 건립 △전남수묵비엔날레아트센터 건립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및 우수작품 해외전시 개최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성공개최 등을 추진해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조기에 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SOC 확충에도 나선다.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고 전라선 고속화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예타 통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역사 신설 등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전남도는 내년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2030년까지 합계출산율 1.5명 회복, 월 1000만 명 생활인구가 머물도록 하기 위해 △전라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시행 △전남형 만원주택 공급 △전남형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등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함께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로 실질적 자치권을 확보하고, 지방 교육혁신 3대 프로젝트 본격 추진해 지역 특화 인재를 육성한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인의 잠재력과 결연한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앞에 놓인 위기는 더 큰 기회와 희망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200만 도민과 함께 'OK! Now Jeonnam', 명실상부한 전남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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