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살아야 민생 산다"…광주시 소비촉진 캠페인
강기정 시장 등 광주송정역서 상생카드 등 홍보
광주시 구내식당 문 닫고 공무원들 인근 식당 이용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릴레이 소비촉 진 캠페인과 인근 식당 이용하는 날, 상생 카드 할인율 확대 등을 통해 민생 경제 살리기에 올인한다.
광주시는 광주소상공인연합회, 광주상인연합회, 광주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24일 광주 송정역에서 '민생경제 회복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은 '12·3 계엄·탄핵 사태'로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된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알리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 촉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광주시를 시작으로 5개 자치구, 출자·출연기관이 소비 촉진 캠페인을 이어간다.
이날 캠페인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이기성 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 김승재 광주상인연합회장, 손희정 광주소비자단체협의회장과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연말연시 행사·모임 계획대로 진행하기 △온라인 쇼핑보다 전통시장·동네상점 이용하기 △직장 인근 소상공인 식당에서 점심 식사하기 등 지역 소상공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소비 진작을 위해 '산타가 美(미)쳤어요! 혜택 大(대)방출!'이라는 홍보전단지를 나눠주며 광주 공공배달앱과 상생 카드 특별 할인도 홍보했다.
전단에는 상생 카드 할인율 확대 등 경제정책과 내년 1월부터 전면적으로 시작하는 대중교통 할인정책인 지(G)-패스, 출생축하금 등 광주시 정책을 함께 담았다.
광주시는 광주 공공배달앱 연말 특별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추진한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공동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광주상생카드의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높인다. 광주상생카드 예상 발행 규모는 1000억 원으로 시는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강 시장은 캠페인을 마치고 골목식당 활성화를 위해 1913 송정역 시장 인근 국밥집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강 시장은 "소비가 살아야 민생경제가 살 수 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조금씩 힘을 모아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어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시 공직자들도 민생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 광주시는 이날을 '인근 식당 이용하는 날'로 지정하고 구내식당 문을 닫았다.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시청 주변 골목식당을 찾으며 지역 상권이 간만에 활기를 띠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내 소비 진작 확산을 위해 연말연시 소규모 행사와 모임, 소상공인 식당 이용,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상점가 제품 구입하기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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