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갈등' 차량서 지인 여성 살해하고 주차장에 유기 50대 송치

(고흥=뉴스1) 김동수 기자 =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지인 여성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50대 남성이 검찰로 넘겨졌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A 씨(59)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부터 12일 오전 5시쯤 고흥군 모처에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지인 B 씨(53·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직후 4~5㎞ 떨어진 인근 교회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B 씨를 차량에 버려두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와 금전 문제로 다투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13일 오전 3시쯤 보성군 벌교읍 소재 모텔로 들어서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버리지 않고 몸에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계좌내역 등 일부를 파악한 결과 수천만원에 달하는 채무액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경찰 수사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시간과 채무 금액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