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역 자원회수시설 최적 후보지…'광산 삼거동' 결정
인허가 절가 1~2년 단축·산업단지 인접 등 이점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30년부터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는 가운데 광주 광역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설 최적 후보지로 '광주 광산구 삼거동'이 선정됐다.
광주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23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광주 광역자원회수시설 타당성조사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시는 일일 65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 추진지 1순위로 '광주 광산구 삼거동'을 꼽았다. 삼거동은 면적 8만3700㎡ 부지로 평가 결과 88.6점을 얻었다.
입지선정위는 현장 방문과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 후보지 순위를 확정했다.
시는 최적지 선정 이유로 자원회수시설 특성상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활용할 수 있는 빛그린·미래차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점, 부지 경계를 기준으로 왕복 4차선 도로에 인접해 접근성과 진입여건이 좋은 점, 국토환경성평가등급상 자연환경 훼손의 최소화 등을 들었다.
특히 다른 3곳의 후보지는 모두 개발제한구역인 반면 삼거동은 관리지역으로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1~2년 가량 단축될 수 있다는 이점이 주요 선정 이유로 작용했다.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응모 요건은 부지 경계 300m 이내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매각 동의는 6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입지 여건은 개발제한구역(GB) 평가 1‧2등급지, 생태자연도 1급지를 제외하도록 규정했다.
삼거동은 반경 300m 이내에 88세대가 실거주하며, 지자체는 48세대(동의율 54.5%)로부터 자원회수시설 설립 동의를 얻었다.
다른 후보지였던 광산구 동산동은 평점 80.6점, 광산구 지평동은 80.1점, 서구 서창동은 75.9점을 받았다.
광역 자원회수시설 설립지는 1000억 원 이상의 인센티브가 지원되지만 해당 지역구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시는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과정 및 결과 개요'를 시 홈페이지와 관보, 일간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또 시와 자치구 등 지정된 장소에서 주민들이 결과를 직접 열람하고 이후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재완 광역자원회수시설입지선정 위원장은 "삼거동 후보지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된 이후 입지결정고시를 통해 자원회수시설 최종입지로 확정될 예정"이라며 "입지선정위는 최종입지가 확정될 때까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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