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지역경제 회복 최우선…내년 예산 신속집행"

민생안정대책반 운영…"예비비 투입 등 준비"

전남 순천시청 전경. 뉴스1 DB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 속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에 힘을 쏟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현재 부시장을 대책반장으로 '민생안정대책반'을 선제적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 신속 집행 △서민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복지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본예산 1조 4849억 원 중 80%를 상반기에 집행해 내수진작과 지역 체감경기 개선 등 민생 경제 회복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기존 경상 사업은 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연말 대책 회의를 통해 발굴되는 긴급 민생안정 사업에 대해선 예비비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자금·이자·주택 등 분야의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순천사랑상품권도 확대 발행할 예정이라고 순천시가 전했다.

시는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을 도울 특례 보증을 내년부터 2배로 늘려 총 3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순천사랑상품권 특별할인 등 1220억 원의 사업 예산을 편성해 연중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동절기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고, 경로당엔 식재료 구입을 위해 1개소당 월 10만 원씩 총 30만 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국가 정원 운영 수익금 110억 원은 노인·영유아·장애인 등을 위해 재투자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불확실한 정치, 경제 등 어려운 상황 속에 적극적인 국비 확보로 예산이 더 늘어난 만큼 내년 초 예산을 신속 집행해 지역경제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