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라오스 문화유산 보존‧전승 지원

기록유산 바이란 도록 2종 출판기념회 공동 개최

17일 라오스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라오스 바이란 도록 출판기념회와 바이란 낭독(고어에서 라오스 현대어로) 영상 시연회 (ACC 제공)/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라오스 문화부와 함께 라오스 국립박물관에서 문화유산인 바이란 도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ACC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라오스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첨단 디지털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ACC는 최근 ODA 사업 일환으로 라오스 기록유산인 바이란(패엽경, 貝葉經) 도록 두 권인 '에메랄드 불상 이야기'와 '프라방 불상 이야기'를 현대 라오어로 최초 완역해 출판했다.

라오스는 상좌부 불교가 전승되는 국가로 불경과 대대로 이어지는 삶의 지혜를 야자수 잎 등에 기록해 왔는데 이를 '바이란'이라 한다. 도록은 전자북 형태로도 출판됐다.

이번 성과는 ACC가 추진 중인 ODA 사업 중 '디지털 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과 문화콘텐츠개발 역량 강화 지원' 사업 중 하나다.

김상욱 전당 기획운영관은 "ACC의 디지털문화자원관리 기술과 경험이 라오스의 지속가능한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CC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미얀마(2018~2021), 라오스(2022~2025), 키르기스스탄(2022~2025)을 비롯해 내년부터 몽골(2025년), 필리핀, 스리랑카(2026년)까지 수혜권역을 확대한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