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518재단, '5·18 북한군 개입 허위사실 유포' 정성산 고발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관계자가 18일 5·18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정성산 NK문화재단 이사장(북한 출신 영화감독)에 대한 고발장을 광주경찰청에 접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2.1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관계자가 18일 5·18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정성산 NK문화재단 이사장(북한 출신 영화감독)에 대한 고발장을 광주경찰청에 접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2.1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18일 1980년 5·18 당시 북한군 개입 가능성을 주장한 정성산 NK문화재단 이사장(북한 출신 영화감독)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했다.

정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은 김일성 명령을 받은 북한 특수군과 남한의 인민이 일으킨 무장봉기·폭동이었다는 취지의 허위 주장을 했다.

고발 대리인인 최기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은 "북한군이 어떻게 당시 보안 책임자였던 전두환이나 미국의 감시망을 뚫고 전남 신안 앞바다와 무등산을 거쳐 광주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었는지, 수백 명의 시신을 어떻게 북으로 데려가 열사릉에 매장할 수 있었는지, 5·18을 북한 특수군이 벌인 교전 행위로 주장하는 근거를 설득력 있고 합리적으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민변과 함께 내년에도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소송과 재판 등 법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일해공원 등 전두환 미화시설 철거, 역사 왜곡 도서 근절 활동 등도 펼친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