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불 피우다 튄 불씨에'…광주 폐식당서 80대 노부부 화상(종합)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추위를 피해 난로를 피우다 튄 불씨로 화재가 발생, 80대 부부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광주 북구 유동의 한 폐식당 건물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폐식당 내부에 있던 건물주 80대 부부가 화상을 입었다. 80대 여성 A 씨는 손등과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B 씨는 오른쪽 손에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맞은편에 거주하던 40대 남성 C 씨는 불을 끄고 있는 노부부를 만류하던 중 연기를 흡입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60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44분만인 오후 8시 43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폐식당 내부는 전소됐다.
당국은 노부부가 내부에 쌓아둔 폐지에 화목난로에 있던 나무가 튀면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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