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 역대 최대 실적…257톤 판매

전년보다 41톤(19%) 늘어…1만2000여명 참여 16억 5000만원 판매
고품질 재료에 공동레시피 입소문…취약계층 기부 나눔문화 확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2024년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 (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일반시민은 직접 김장 김치를 담그고, 기업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15일 진행한 '2024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에 1만 2000여 명이 참여해 257톤(16억 5000만 원 상당)의 김장 김치를 판매했다.

지난 2014년 김장 대전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실적으로, 지난해 216톤(14억 8700만 원)보다 19%(41톤) 늘었다. 김치 완제품 현장 수령과 택배 신청량은 지난해보다 40% 급증했다.

광주도시공사 등 49개 기관과 단체가 44톤의 김장 김치를 취약계층에 기부해 나눔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올해 김장 대전 김치는 세계김치연구소와 김치 축제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공동 개발한 조리법으로 광주 김치의 맛을 구현했다. 배추·소금·고춧가루·멸치액젓 등을 광주·전남지역에서 공동구매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현장 버무림 기준, 6만 5000원/10㎏)과 김치통만 가져오면 손쉽게 맛있는 김장 김치를 담글 수 있는 편리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사전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매일 2회 현장검수를 거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도 김장 대전 인기에 한몫했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올해는 김장 대전 예약이 조기에 완료되고 완제품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품질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면서 "앞으로도 광주 김치에 대한 시민과 단체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김장대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김장철 외에도 언제든지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4주에 김치담그기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18.2톤의 김치를 담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