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하다 신호제어기 '쾅'…잡고보니 뺑소니 수배범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해 수배된 60대가 또다시 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60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광주 남구 월성동 무학초 인근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신호제어기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배 사실을 파악하고 검거했다. 사고 당시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 씨는 지난 10월 초 오후 5시쯤 광주 남구 포충로 일대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주행 중인 70대 B 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로 수배가 내려졌다. 이 사고로 B 씨는 중상을 입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119 구급차를 기다리다가 경찰차가 오자 무서워서 달아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는 과거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여죄를 조사해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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