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해체공사' 마무리
17개월간 지상 주거층 해체
"입주 예정자와 소통하며 신뢰 회복"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의 지상 주거층에 대한 해체공사를 마쳤다.
1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해체작업을 시작한 지 17개월 만에 해체공사를 완료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약 5개월 앞당겨진 것으로 공사 기간 중 태풍 등 날씨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데다 작업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해체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화정아이파크의 해체와 리빌딩을 위해 지난해 1월 신설돼 지역사회와 소통해 온 A1추진단은 지난 2년간 입주예정자 대표단과 상시 협의하고 인근 상인들과 정기적인 상생협의체 회의를 진행하는 등 현장 주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다.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 시작된 해체공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체계획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시공혁신자문단 운영을 통해 도심지 해체공사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을 받기도 했다.
지상 주거층 해체 완료 후 존치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정밀안전진단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입주예정자 측에서 직접 선정한 한국시설안전협회에서 진행했다.
한국시설안전협회에서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현장 1, 2단지 모두 구조 안전성에 문제없는 우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존치부에 대한 구조적인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해체범위는 지상주거층으로 확정됐다.
해체공사를 모두 마친 현장은 전면작업중지 해제 절차를 거쳐 리빌딩을 시작할 계획이다. 재시공은 12월 중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A1추진단 호명기 단장은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안전, 환경을 최우선 하겠다는 인식을 당사뿐만 아니라 협력회사의 모든 임직원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 1월 11일 오후 3시 46분쯤 해당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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