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 20년 여정 담긴 '이화 간호 정원' 발간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의 '이화 간호 정원' 발간 기념회에 참석한 의료진이 기념 촬영을 남기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2024.12.16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의 '이화 간호 정원' 발간 기념회에 참석한 의료진이 기념 촬영을 남기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2024.12.16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간호부가 20년의 여정을 책 한권에 담아냈다.

16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화 간호 정원'에는 2004년 개원한 화순전남대병원의 간호부가 걸어온 20년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 국립대학교병원 최초 JCL 인증 과정, 간호사들의 사기 증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배움의 즐거움 등이 빛바랜 사진들과 생생한 후기들로 구성됐다.

김유정 72병동 수간호사는 서적을 통해 '개원 후 첫 겨울에 폭설로 인해 퇴즌하지 못한 직원들이 빈 병실, 주사실 등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며 "일부 직원들은 시내버스로 귀가를 시도했지만 4~5시간이 걸려 집에 도착했고, 다음날 출근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새벽부터 준비해 2시간 만에 출근했던 기억이 난다'고 소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지역 거점 병원으로 전남지역 감염병 관리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전문성과 단합으로 성공적으로 위기를 이겨냈던 감동의 순간도 담겼다.

이애경 간호부장은 "환자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도전과 배움을 이뤄온 우리들의 간호철학과 가치가 담겨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간호부는 병원의 20년 역사 속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채워가며 감동을 선사했다"며 "책 발간이 앞으로의 후배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