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출발지 전남대 "尹, 퇴진" 한 목소리…학생들 14일 금남로 행진

전남대 교수회·총학생회 등 7개 단체가 1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전남대 교수회·총학생회 등 7개 단체가 12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학교 구성원들이 '비상계엄 선포는 정치적 판단'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비판하고, 국민의힘에 탄핵소추안 처리 동참을 요구했다.

12일 오후 광주 전남대학교 민주마루 앞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과 탄핵을 무산시킨 여당을 비판하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전남대 교수회·총학생회·총동창회를 비롯한 7개 단체는 이 자리에서 "위헌적 비상계엄과 내란을 획책한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윤 정권은 12·3 비상계엄을 통해 내란획책을 주도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은 당리당락에 매몰돼 헌법기관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김재관 전남대 교수회장은 "대통령은 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은 정치적 판단으로 내란이 될 수 없다고 막말했다"며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는 5·18 민주화의 성지인 전남대가 마땅히 해야 할 역사적 책무다"고 말했다.

이홍규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5·18 가치와 광주정신을 계승하는 전남대학교 학생대표의 이름으로 대통령 윤석열의 퇴진을 명한다"며 "국회의원 전원은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윤 정권 퇴진에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정신 재현을 위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 투표일인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가두행진을 진행한다.

이들은 전남대 내 5·18 광장에서 광주 동구 금남로까지 행진을 진행 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광주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