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 "5·18 정신과 도민 배신 인요한 사퇴하라"
"윤석열 탄핵 거부…부역자 전락"
- 서충섭 기자
(무안=뉴스1) 서충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 불참한 전남 순천 출신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인 인요한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12일 민주당 전남도당은 최정훈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5·18 민주항쟁 정신을 부정하고 내란 수괴를 비호한 인요한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전남도민에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도당은 "윤석열의 위헌·불법계엄과 내란 혐의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인요한은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부역자로 전락해 도민을 철저히 배신했다"면서 "윤석열 탄핵소추 표결에도 불참하고 △12·3 내란사태 상설특검 △내란범죄 협의자 신속체포 요구안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등 국회 긴급 대책에도 반대표를 던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요한은 순천 사람보다 더 사투리를 잘 쓰는 전남 사람을 자랑해왔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옛 전남도청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시민군 통역을 맡아 항쟁에 동참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면서 미디어에는 광주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계승하자며 전남을 팔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된 그는 ‘5.18 민주항쟁 정신계승을 부르짓는 전남 사람’ 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역행하며, 윤석열을 비호하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남도민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다.
도당은 "도민들은 12월 3일 비상계엄 발동으로 무장한 특수부대가 국회를 침탈한 내란행위를 목도하면서 다시금 5·18과 같은 충격과 공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5·18정신을 깡그리 부정하고 도민을 배신한 인요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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