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尹담화 비판하며 집무실 '국정지표' 액자 철거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어"
- 박중재 기자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며 시장 집무실에 걸려 있던 윤석열 정부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했다. 광주시 각 실·국과 산하기관에서도 해당 국정지표 액자를 철거 중이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에 배부한 해당 액자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 등이 담겨있다.
강 시장은 윤 대통령이 이날 '12·3 비상계엄' 배경 등을 설명한 대국민 담화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윤 대통령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고, 국정지표 역시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정지표 액자 철거 영상을 올리고 "윤 대통령의 담화문을 들으면서 난 귀를 의심해야 했다"며 "이 상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국민 목소리가 무엇인지, 어떤 점이 잘못했는지를 전혀 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체포하고, 국회는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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