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어르신들 '기찬빨래방' 차렸다…밥상·커피 이어 3번째
우승희 군수 "어르신들 일자리 나누는 생산적 복지 현장"
-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 어르신들이 '기찬밥상' '기찬커피'에 이어 '기찬빨래방'을 차렸다.
11일 영암군에 따르면 전날 삼호읍 한마음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과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기찬빨래방'을 개소했다.
영암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기찬빨래방은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인프라 지원사업 공모에서 국비 1억 6400만원을 확보하고 HD현대삼호 등 도움으로 문을 열었다.
어르신 18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교대로 일하며 빨래 수거·세탁·건조·배송 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수선 전문인력이 상시 근무하고 사업장 내 편의시설인 라면 바도 갖추는 등 기존 빨래방과 차별화로 방문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지역사회 공동체 환원사업으로 영암 농·축협 10개소와 전남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이달 말부터 '찾아가는 기찬운빨래방' 이동 차량도 운행된다.
기찬밥상은 올해초 영암의 신선한 로컬푸드를 원료로 한 한식 뷔페로, 음식점 경험이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손맛으로 집밥 음식을 차렸다.
영암공영터미널에 오픈한 '기찬커피 꽈백 최선생'도 지역민의 인기 속에 운영하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영암군 생산적 복지의 대표적 현장인 '기찬밥상'과 '기찬커피' 성공에 이어 어르신들의 솜씨와 정성으로 운영되는 기찬빨래방이 문을 열었다"며 "어르신들이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업과 지역민의 이용바란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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