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레지던트 1년차 지원자 전남대병원 2명·조선대병원 0명
비상계엄 '의료인 처단' 등 모집에 악영향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상급종합병원들이 2025년도 전공의 모집을 시행했으나 지원자는 극소수에 그쳤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수련평가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105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올렸지만 지원자는 2명에 머물렀다.
조선대학교병원도 같은 기간 레지던트 1년차 47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올렸지만 지원자가 전무했다.
대학병원 관계자는 10일 "모집공고를 올리기 전 채용, 지원과 관련한 문의전화들이 들어와서 지원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결과적으로는 지원자가 없어 난감하다. 현재 상황이면 추가 모집 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련병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통해 의사들을 적대적으로 명시한 것이 내년도 인원 모집에 악영향을 일부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포고령을 통해 '현장 미복귀 의료인은 처단한다'고 적시했다.
각 대학병원은 중증 환자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러 차례의 채용 연장 공고에도 인력 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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