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원로들 "한덕수·한동훈 야합은 제2의 쿠데타, 중단해야"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 참여 26명 촉구

1970년대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광주 민주원로들이 9일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비상회동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한덕수 국무총리의 권력 찬탈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민주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사와 '한한(한덕수 국무총리-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야합'의 중단을 촉구했다.

윤석열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 민주원로들은 9일 광주 전일빌딩 245에서 비상회동을 열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야합은 권력 찬탈을 위한 제2의 쿠데타"라며 "반헌법적인 권력 장악 책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현재의 이 상황은 비정상적인 헌정 중단 사태일 뿐"이라며 "유일한 해결책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 그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고 체포해 구속 수사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스스로 내란 동조 반국가정당임을 드러냈다"며 "국회는 국민의힘 해산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권력의 하수인으로 법치를 훼손한 검철은 내란 수사를 진행할 자격이 없다. 지금 당장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지적했다.

원로들은 "국회는 국민의 명령과 요구를 받들어 대통령 탄핵 추진과 함께 내란이 절대로 발붙일 수 없는 새로운 정치 체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존엄이 보장되는 새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비상회동에는 고 조비오 신부의 유가족인 조영대 신부와 장휘국 전 광주시 교육감을 비롯해 1970년대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26명의 민주원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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