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문학평론가 신형철 광주 특강

10일 오후 8시 광주시청…'한강 작품세계' 주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시민 축하행사 '광주에서 온 편지' 안내문.(광주시 제공)2024.12.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문학평론가 신형철 서울대 교수가 광주시청에서 '한강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광주시는 10일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시청 1층 시민홀 특설무대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 축하 행사 '광주에서 온 편지'의 사전 행사로 '신형철 교수 특강'을 연다.

신 교수는 한강 작가와 80년 5월 그날의 광주에 관한 열정적 헌사를 섬세하고 단정한 그만의 세련된 언어로 들려준다.

신 교수는 '소년이 온다' 출판 당시 추천사를 통해 "추천사란 거짓은 아닐지라도 대개 과장이 아니냐고 의심할 사람들에게, 나는 입술을 깨물면서 둘 다 아니라고 단호히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열정적인 추천사는 왜 '소년이 온다'를 읽어야 하는지, 왜 '5월 광주'를 '기억'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 등단한 신 교수는 '몰락의 에티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등 꾸준히 산문집을 출간한 작가이자 우아하고 섬세한 문체로 다양한 문학작품을 평론하는 팬층이 두터운 문학평론가다.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재직 시절에 광주와 깊은 인연을 쌓았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책 읽는 광주' 실현을 위해 광주시가 추진 중인 '인문 도시 광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시는 스웨덴에서 진행되는 노벨상 시상식 일정에 맞춰 10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광주에서 온 편지'를 주제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시민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

신 교수 특강과 함께 재즈·샌드아트 등 다채로운 공연, 시민 500여 명이 마음을 모으는 한강 작가에 축하 편지 쓰기, AI로 복원된 '소년이 온다'의 '동호'의 축하 인사 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유정아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신형철 교수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평론을 대중화한 문학평론가로, 독자들은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힐링을 얻게 될 것"이라며 "특강과 함께 다양하게 진행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