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결혼이민자 통·번역사 17명 양성

박우량 군수 "지역 경제,사회 발전 역량 기여 의미"

신안군은 지난 7일 결혼이민자 통․번역사 양성 선발 교육 수료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이 다문화 사회의 언어 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통·번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17명을 양성했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12회에 걸쳐 통·번역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최근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결혼이민자 중 한국어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로 17명이 참여, 한국어 통·번역사로서 실력과 역할뿐만 아니라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교육했다.

이들은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태국 등 8개국 출신들로 기관, 기업, 지자체에서 계절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에 대해 요청이 있으면 즉시 지원에 나선다.

신안군은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 산업에서 이들의 기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출신 수료생 이연희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나뿐만 아니라 다른 결혼이민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통·번역사로서 성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경제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