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에 곤충 1068종 서식한다…학술 보고서 발간

박우량 군수 "도서 산림습지로 산림생물 다양성의 보고"

신안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닻무늬길앞잡이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역 내 곤충 분포 실태와 효과적인 생태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곤충 학술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9일 신안군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지역 생물다양성 보전과 홍보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으로 2024년 조사 결과 총 14목 138과 1068종의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5과 169종이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닻무늬길앞잡이, 2급인 애기뿔소똥구리와 물장군 3종과 국내 미기록종 4종(Macroglossum fritzei, Ophiusa olista, Avatha discolor, Sinibotys butliri) 등 7종의 새로운 곤충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비목 곤충이 702종으로 가장 많이 관찰됐으며 딱정벌레목(174종), 노린재목(88종), 메뚜기목(35종), 파리목(21종), 벌목(18종) 등이 뒤를 이었다.

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서 생태계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하고 지역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은 도서 산림습지라는 특수한 서식 환경으로 인해 산림생물 다양성의 보고 역할을 한다"며 "기후변화와 인위적 간섭으로부터 지역 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해 지속적인 관찰과 심도 있는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