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준비문건에 '여순사건'→'반란' 표기"

추미애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자료' 공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 일부 문건.(추미애 의원실 제공)2024.12.9/뉴스1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하남시갑)이 공개한 '계엄 선포 사전 모의 정황 문건' 속에 여수·순천 10·19사건을 '반란'으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9일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전날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2024년 11월 작성)'를 공개했다.

추 의원실 측은 해당 문건은 계엄 선포와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와 법적 근거를 포함하고 있어 단순한 검토 수준을 넘어 실행을 준비한 계획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문건에는 경비계엄과 비상계엄을 비교 설명하는 대목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을 '반란'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 4·3사건을 '제주 폭동'으로 적혀 있다.

추미애 의원은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내란 실행을 위한 치밀한 준비의 증거"라며 "내란 사전 준비 계획이 명확히 확인된 만큼 이를 기획하거나 실행에 관여한 책임자들을 내란행위로 탄핵·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