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한동훈 대통령 놀이"…김영록 "무개념 법조인" 비판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한 혼란을 '조기 퇴진'으로 수습하겠다고 해결책을 밝힌 것과 관련해 광주·전남 시·도지사가 비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SNS에 남긴 메시지를 통해 "한동훈-한덕수의 발표는 무효이고 위헌이다"고 밝혔다.
그는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국정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냐. 도대체 누구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덕수 총리가 국정운영의 '권한을 위임받는 길'은 헌법이 정한 절차 뿐"이며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사퇴 시기를 정한다는 것'은 헌법을 교란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탄핵만이 헌정 회복이다. 한동훈은 대통령 놀이를 멈추고 헌법으로 돌아가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같은날 SNS에 글을 올려 "오락가락 한동훈 국민 배신하더니 국정에 대한 무개념 일관"이라며 "한동훈이 말하는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퇴진'은 탄핵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대표와 한 총리의 주 1회 이상 회동을 통해 정례화해 경제, 외교, 국방 등 국정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발표는 어이가 없다"며 "헌법에도 없는 권한행사를 의기양양 떠드니 완전 무개념 법조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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