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단체 "탄핵안 부결은 국민 배신…독재와 끝까지 맞설 것"

7일 국회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돌아오라’며 여당위원들 이름을 호명하자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헌정유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오월어머니들이 기도하며 함께 호명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7일 국회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돌아오라’며 여당위원들 이름을 호명하자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헌정유린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오월어머니들이 기도하며 함께 호명하고 있다. 2024.12.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특검법안과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7일 국민의힘의 반대와 퇴장으로 사실상 부결된 가운데 오월단체는 "불의와 독재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공법 3단체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부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군홧발로 짓밟힌 국회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의는 내란 반란 동조자들로 인해 또 한 번 처참히 짓밟혔다"고 말했다.

오월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된 것은 국민의 절규를 외면하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국민의힘이 그 역할을 포기한 참담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윤 정권은 그동안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으며,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데 앞장서 왔다"면서 "국회가 탄핵안을 부결시킨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월단체들은 "독재와 불의에 동조한 정치 세력이 여전히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오늘의 부결은 정의와 양심을 저버린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불씨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re@news1.kr